정부가 취업을 희망하는 직업계고 학생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취업 지원을 강화한다.

 

교육부는 다음 달부터 ‘직업계고 채용연계형 직무교육과정 지원’ 사업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직업계고 채용연계형 직무교육과정 지원 사업은 올해 신설됐다. 취업 희망자를 대상으로 구인기업 수요를 반영한 신산업분야·관광·마케팅 과정 등 맞춤형 직무교육과정을 운영해 고졸 기술인재를 양성하고 채용연계 및 기업적응 등을 통합 지원한다.

 

올해는 직업계고 재학생(고3) 또는 졸업자(미취업자) 1050명을 선발한다. 3개월 내외의 직무교육을 실시하고 취업상담을 통해 채용과 연계하도록 한다. 교육에 참여한 학생들에게는 교육훈련수당 월 50만 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사업 위탁기관으로 선정된 대한상공회의소는 공모를 통해 교육훈련기관을 모집, 62개 교육기관(113개 교육과정)이 신청한 가운데 35개 교육기관(47개 교육과정)을 최종 선정했다.

 

총 47개 교육과정 중 17개의 교육과정은 인터넷 기반 자원 공유(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 빅데이터, 증강·가상현실 등 응용 소프트웨어 분야로 선정했다. 소프트웨어 산업을 기반으로 신산업·신기술 분야에 필요한 핵심 인력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지방에 거주하는 직업계고 학생들도 폭넓게 참여할 수 있도록 14개 교육과정은 지역 거점센터 교육장에서 운영한다. 3개의 비대면 원격 교육과정도 별도 개설하는 한편, 다른 지역 교육과정을 희망하는 학생을 위해 기숙사를 제공한다.

 

특히 산업구조 재편, 신기술 도입 등 급변하는 고용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직무교육과정 수료생의 채용을 원하는 기업이 사업의 초기 과정 설계부터 함께 참여해 기업 맞춤형 교육이 이뤄지도록 했다.

 

양질의 고졸 일자리를 발굴하고 취업과 연계하는 등 직업계고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기업·전문교육기관·대학·유관협회 등이 산학 협력 체계를 구축해 단독 또는 연합체 형태로 사업에 참여한다.

 

네이버클라우드, 교보정보통신, 메이필드호텔, 와이지-원, 조이시티게임 등 각 분야 주요 선도기업과 아마존웹서비스, 앰코테크놀로지 등 세계적 기업을 비롯해 2100여 곳의 기업도 프로그램 구성에 참여한다.

 

대한상공회의소 인력개발사업단 누리집(www.korchamhrd.net)을 통해 직업계고 채용연계형 직무교육과정 교육생을 모집하고 있다. 각 교육훈련기관별 전공·직무 적합도 등 선발기준을 바탕으로 교육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기업현장에서 훈련 받는 기존의 현장실습 외에도 산업계 및 지역사회와 긴밀하게 협업함으로써 직업계고 학생들이 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능력을 함양하고 채용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통합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처음 실시되는 채용연계형 직무교육과정을 통해 참여 학생들이 산업과 사회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해 취업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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