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2시 22분경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상신리에 위치한 제약회사 화일약품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 사고로 오후 4시 기준 1명이 숨지고 4명이 중상을 입는 등 1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오후 4시 12분께 건물 뒷편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으며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부상자들중 14명은 현재 9개의 의료기관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화성중앙병원(4), 평택성모병원(1), 오산한국병원(1), 아주대병원(1), 평택박병원(1), 성심중앙병원(2), 수앤수병원(2), 화성디에스병원(1), 화성유일병원(1)]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2시20분께 약품 공장에서 폭발 소리가 들리고 검은 연기가 보인다는 목격자의 119 신고를 접수, 펌프차 등 장비 64대와 소방관 등 인력 140여 명을 투입해 진화와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오후 2시 35분께 현장에 먼저 도착한 소방인력은 건물 2·3층이 전소한 것을 확인했으며, 소방은 오후 2시 49분께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를 발동했다.

해당 건물은 지상 5층 지하 1층에 연면적 2700여㎡로, 불이 난 곳은 지상 2층인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은 이 공장 2~3층에서 화학물질을 취급하던 도중 원인 미상의 폭발이 발생해 화재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화재 진압과 구조작업을 완료한 뒤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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