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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노인 내쫓은 부산동부경찰서 사과!

기사승인 2023.01.29  12: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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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울밤 부산에서 막차를 놓친 70대 할머니가 몸을 녹이기 위해 인근 경찰 지구대를 찾았다가 쫓겨났다며 경찰관들을 고소했다.

해당 지구대 경찰서는 문제가 불거지자 사과문을 냈다.

강일웅 부산 동부경찰서장은 28일 사과문을 통해 “지난 12월 14일 관내 지구대를 방문한 민원인을 지구대 밖으로 퇴거시킨 일에 대해 민원인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국민 여러분들께 큰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민원인이 처한 상황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사안의 진상을 철저하게 조사해 결과에 따라 엄중히 조치할 예정”이라며 “사회적 약자를 더욱 배려하고 국민들의 작은 목소리도 세심히 살피는 등 국민들로부터 공감 받는 경찰이 되기 위한 노력을 다해 다시는 이와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28일 관할 A지구대 근무자들을 상대로 접수된 B(70대·여)씨의 고소 관련 진상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지난해 12월14일 0시 5분께 목적지로 가는 마지막 기차를 놓친 뒤 첫 차를 타는 시간까지 한파를 피하기 위해 해당 지구대를 찾았다.

하지만 B씨는 지구대 소파에 앉아 40분가량 머무르다가 경찰관에 의해 강제로 밖으로 쫓겨났다.

A지구대 CCTV에는 한 경찰관이 B씨의 팔을 강제로 잡아끌고, 다른 경찰관이 문을 잠그는 모습이 담겨있다.

쫓겨난 B씨는 지나가는 차를 얻어 타고 약 3km 떨어진 다른 경찰서를 찾았다. 다행히 경찰서에서는 담요와 히터를 제공해 몸을 녹이고 새벽 첫차를 타고 목적지로 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B씨는 A지구대 근무자들의 태도에 항의하며 서울에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장은 사건 발생장소인 부산으로 이첩됐다.

지구대 측은 112출동이 잦아 민원인을 계속 데리고 있을 수 없었고, B씨가 직원들에게 무례한 말을 하며 업무를 방해해 불가피하게 내보냈다는 입장이다.

지구내 내부 CCTV에는 음성이 녹음되지 않아 어떤 다툼이 있었는지 확인하기 어려운 상태다.

동부경찰서 관계자는 "충분히 배려를 해드렸으면 좋았을 텐데 해당 직원들이 그 부분에 있어 좀 부족했던 것 같다"며 "부산경찰청과 함께 자체적으로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서의 조사결과 등도 종합해 적절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미지 출처 부산동부경찰서 홈페이지

심훈섭 기자 powerman02@hanmail.net

<저작권자 © 뉴스퀵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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