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팔달구 화서1동 행정복지센터(동장 장보웅)는 28일 화서골목장학회로부터 장학금 892만 원을 기탁받았다. 전달받은 장학금은 저소득 한부모가정, 복지사각지대 등 3가구 자녀들의 대학교 등록금으로 지원됐다.

화서골목장학회는 서울대학교를 재학하며 변리사를 꿈꾸던 조 모양이 위암으로 세상을 떠나자, 화서1동 동네 골목 아주머니들이 뜻을 모아 장학회를 결성했다.

2002년부터 150여 명이 한 달에 1,000원씩 작게나마 후원하기 시작했고, 떡과 새우젓, 김 등을 팔아 모은 기금으로 총 29명의 학생에게 장학금 1억여 원을 지원했다.

김순옥 회장은 “우리 시대엔 등록금이 없어서 대학교 진학을 포기한 학생들이 많았다. 경제적인 이유로 학업을 포기하는 학생들이 없도록 앞으로도 건강이 허락하는 한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장보웅 화서1동장은 “저소득가정 자녀들의 꿈을 응원하는 화서골목장학회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 장학금을 후원받은 학생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꿈을 키워 소외된 이웃에게 나눔을 실천하는 아름다운 인재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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